보도에 따르면 최근 쟈오퉁(交通)은행이 중국 10월 CPI 상승률이 9월과 같은 1.9%를 유지할 것이라 전망했다. 황금연휴의 여파가 사라지고 날씨가 좋아지면서 각종 채소 등 식품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쟈오퉁 은행 애널리스트는 상무부, 농업부, 국가통계국의 농산물 등 식품가격변동 통계를 바탕으로 올해 10월 이후 채소 등 농산물 공급상황이 크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에 따라 식품가격이 전월대비 0.2%p 하락할 것이며 황금연휴 소비증가라는 물가상승요인이 소멸되면서 비식품군 가격 역시 전월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CPI 이월효과 역시 전월대비 0.1%p 감소해 10월 CPI도 1%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디이촹예증권(第一創嶪)이 10월 CPI 상승률을 1.8%로, 선인완궈(申銀萬國)증권회사이 식품가격 하락요인으로 10월 물가상승률이 1.8%에 그칠 것으로 점쳤다.
그러나 향후 중국 내 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한 것으로 전망됐다.
중궈(中國)은행 국제금융연구소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 물가가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곧 저점을 찍고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물론 이것이 '물가 상승기' 돌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만큼 4분기 CPI 증가율은 2.2% 수준에 머물겠지만 내년 물가상황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쟈오퉁 은행 역시 4분기 물가 상승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더라도 새로운 물가상승요인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대표적인 물가 상승유발요인으로는 소고기 가격급등과 생산자물가지수(PPI) 저점론을 꼽았다. 국가 통계국 통계에 따르면 10월 초 전국 50개 도시의 쇠고기 가격이 9월 말 대비 1.2%p 증가했으며 월초 대비 10월 중순 쇠고기 가격도 1%p 상승했다. 특히 하이난(海南)성의 9월 쇠고기 가격은 동기 대비 37.1%, 저장(浙江)성의 경우 31.5% 나 껑충 뛰었다.
또한 수입형 인플레이션과 경기부양정책에 따른 수요증가로 PPI가 바닥을 찍고 상승할 것으로 보여 결국 CPI 변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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