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는 이날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셈 정상회의 제2세션 지정발언에서 "세계적인 경제ㆍ금융 위기로 제약이 적지 않지만 이런 때일수록 ODA를 늘리거나 최소한 기존 공약만큼은 지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개발협력은 단순히 잘사는 나라가 못사는 나라를 도와주는 게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교육에 대한 지원을 크게 늘려야 하며 교육에 대한 지원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중ㆍ장기적으로 한 국가의 경제성장 기반을 구축해준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 "협력 대상국의 정부와 국민이 개발에 대한 주인의식과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며 "아무리 많은 원조가 있어도 협력 대상국의 주인의식과 비전이 없으면 성공적인 개발이 이뤄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민사회와 민간분야를 개발협력의 동반자로 참여하는 민ㆍ관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을 제안한다"며 "한국도 올해 8월 정부와 시민사회, NGO, 민간기업, 학계를 포괄하는 '개발협력연대'를 출범시켰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전통공여국과 신흥공여국, 개발도상국을 아우르는 아셈이야말로, 개발을 비롯한 글로벌 이슈에 대한 논의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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