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대학생 10명 중 7명은 졸업인증제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최근 대학생 4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5.4%가 '학교에서 졸업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졸업인증제는 학점 이수 외에 외국어, 컴퓨터 활용능력, 봉사시간 등 각 분야별로 일정 수준 이상으로 인정받지 않으면 졸업할 수 없는 제도로 취업난 해소를 위해 각 학교별, 학과별로 다른 기준을 보고 있다.
졸업인증 종류(복수응답)로는 '졸업시험, 논문 등 전공 관련'이 73.0%로 가장 많았으며 '토익 등 영어관련 자격증'도 64.5%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컴퓨터 관련 자격증' 18.5%, '전공 관련 자격증' 16.1%, '봉사시간' 14.1%, '한자 급수' 7.8%, '채플' 6.3% 등이 뒤를 이었다.
'졸업인증제가 실제 취업에 도움이 되는가'라는 질문에는 50.9%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졸업인증제에 대해서는 69.6%가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개인의 상황과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인 졸업요건을 내세우는 것은 불필요하다(47.6%)', '오히려 사교육에 의존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22.0%)'는 의견이 있었으며 반대로 '기본적인 점수를 갖추게 되어 취업에 도움이 된다(23.1%)',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어 경쟁력이 높아진다(5.2%)'는 긍정적인 의견은 28.3%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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