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조7000억 규모 항공관제시스템 세계시장 진출한다

  • 우리기술로 개발, 인하대·한진컨소에 기술 이전

우리나라가 개발한 항공관제시스템 설치 모습. [사진제공 = 국토해양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우리 기술로 개발한 항공관제시스템이 민간에 이전돼 연간 1조7000억원 규모 세계시장 진출길이 열렸다.

국토해양부는 26일 오후 4시 인하대 본관 제1회의실에서 인하대 및 한진컨소시엄과 항공관제시스템 민간 기술이전 협약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항공관제시스템은 비행하는 항공기의 고도·편명·속도 등 정보를 한눈에 보고 관리할 수 있는 시설이다. 우리나라는 17개소가 운영 중이며 지금까지는 전량 해외 제품에 의존했다. 이에 따라 고장 수리기간이 길고 유지관리 비용도 많이 드는 등 운영에 불편이 많았다.

국토부는 항공선진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7년부터 약 400억원(정부 300억원, 민간 100억원)의 사업비로 항공관제시스템 연구개발을 착수했다. 인하대를 주관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산·학·연 11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개발제품은 현재 국내 운영 중인 항공관제시스템의 모든 기본기능을 충족한다. 여기에 최신 다중레이더추적기법을 적용해 항공기 위치·속도·비행방향 등 정확도를 개선했다. 미래의 항공기 위치 예측과 3D 항공기 감시를 시각화했다.

이 시스템이 국내 60%, 세계 5% 시장을 점유하게 되면 연간 약 1000억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했다.

상품화는 연구개발 참여업체 한진정보통신·아이엔텍·네오드림스·비에네스소프트가 한진컨소시엄을 이루어 추진된다. 국토부는 2014년까지 첨단 성능의 적용을 위한 기술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항공관제시스템 기술이전을 통해 2013년부터 발주되는 국내 사업과 우즈베키스탄·몽골 등 해외 사업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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