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업계에 따르면 VoLTE 요금이 기존 음성과 같거나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국내 정서상 높아질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가계 통신비 부담이 높다는 지적이 일면서 정치권의 통신비 인하 요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확실한 것은 방송통신위원회가 VoLTE를 기존 음성 서비스와 별도의 서비스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8월 이통사들이 VoLTE를 기존 음성과 동일 서비스로 여기고 별도의 인가나 신고를 받지 않고 시작했지만 방통위가 제동을 건 것도 이 때문이다.
별도 서비스여서 VoLTE는 이통사들이 요금제를 다시 인가받거나 신고해야 한다.
현재는 3사가 프로모션 서비스로 일정량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별도 서비스라고 해도 요금이 반드시 달라야 하는 것은 아니어서 낮아질 것으로 단언하기는 어렵다.
서비스가 다르다 하더라도 요금이 같을 수 있어서다.
이통사들은 VoLTE의 음성 품질이 높아지는 데도 요금을 올리지 않는 것이 인하와 같다고 주장한다.
요금이 달라질 경우 접속료 등 산정이 복잡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표하고 있다.
VoLTE가 패킷 방식의 데이터 기반으로 기존 서킷 방식과는 다르기 때문에 요금이 낮아져야 한다는 견해도 방통위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VoLTE 요금 책정을 계기로 음성 요금을 낮추면서 데이터 요금을 올리는 단초를 마련해야 한다는 견해도 함께 제기된다.
접속료도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요금이 달라도 접속료가 같을 수 있고 다시 산정해도 된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 버라이즌 요금제와 같은 데이터 위주 요금제로의 전환이 착신과금 때문에 어렵다는 견해에 대해서도 방통위는 국내 정서상 과금체계가 유지되는 가운데 음성 요금을 낮추고 데이터 요금은 높이는 방향으로 점진적으로 이뤄지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VoLTE 요금을 낮추면서 이같은 계기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요금 결정과는 별도로 이통사들이 정액제를 통해 VoLTE 제공량을 기존 음성보다 늘리면서 요금인하 효과를 제공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가 VoLTE 전용 요금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통 3사의 VoLTE 요금제 경쟁도 가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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