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유전자원시험장은 가축유전자원 국가관리기관으로서 우리나라에서 보유하고 있는 가축유전자원의 수집·보존·이용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생축(칡소 등 6축종 3191두), 생식세포(한우 등 9품종 7만3822점), DNA(소 등 7축종 55품종 2만5981점)를 보유·관리하고 있다.
가축유전자원시험장 주변에는 다수의 축산농가가 있으며 철쭉제, 눈꽃축제 등 지역축제장과 가까워 가축전염병 발생의 우려가 높다. 특히 축산과학원 본원이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 시 가축유전자원시험장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 중복보존이 어려워졌다. 가축전염병 차단이 용이한 청정지역으로 이전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농진청은 지난해 가축유전자원시험장 이전계획과 종합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전타당성 검토 및 이전적지선정 용역 등을 거쳐 기획재정부에서 이전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한 결과 2012년 10월 이전 필요성을 인정받았다.
가축유전자원시험장 이전을 위해 올해부터 2016년까지 약 98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는 약 15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영향평가와 문화재지표조사, 기초설계 등이 진행된다.
장원경 국립축산과학원장은 “가축유전자원시험장 이전을 통해 생물다양성협약 체결이후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축유전자원을 안정적으로 보존하는 한편, 국내 보유하고 있는 유전자원의 활용도를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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