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윤성로 서울대 교수가 주가·환율·무역수지 빅데이터를 생물정보학·물리학 연구방법으로 분석해 국가의 경제 영향력을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유전자(DNA)·유전정보전달물질(RNA) 등 생체물질의 네트워크 방식에 착안해 미국·일본·중국 등 세계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18개국의 산업생산지수·주가지수·소비자물가지수·환율·무역지수를 분석하고 국가 간 경제적 영향력을 알아냈다.
그 결과 서방국가의 영향력이 아시아 국가보다 크며 일본의 영향력이 1990년대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급감했다.
또 유럽연합(EU)에 속한 국가의 상호작용이 활발하고 독일의 경제 영향력은 EU 외부보다는 내부에서 크고 러시아는 상대적으로 서방국가와의 경제적 연결이 약했다.
우리나라는 1997년 외환위기 시기에 외국의 영향을 크게 받았지만 경제위기를 극복하면서 국제적인 영향력이 점차 확대됐다.
윤 교수는 “생물정보학과 물리학의 방법론을 융합해 경제분야 빅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으며 앞으로 다른 빅데이터 분석에도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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