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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인치 엄청 클 줄 알았는데"…CES가 남긴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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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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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세계 최대의 가전전시회인 'CES 2013'이 막을 내렸다. 이번 CES 기간 중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경영진이 대거 참석해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CES 기간 중 양측 간에 오고 간 화제의 멘트들을 소개한다.

“TV 산업에서는 이미 경쟁자가 없다.”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사장)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및 중국 업체들과의 기술력 격차가 많이 좁혀진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TV 업계에서 경쟁상대를 찾기보다는 이제 모바일 등 이종산업에서 경쟁상대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윤 사장은 “올해부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될 수 있다”며 “하드웨어 측면은 당연히 경쟁력을 갖춰야 하겠지만 앞으로 이종산업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사업을 하겠다”강조했다.


“110인치라고 해서 굉장히 클 줄 알았는데…” (권희원 LG전자 HE사업본부 사장)

권희원 LG전자 사장은 지난 9일 CES 취재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중국 업체들이 내놓은 110인치 UHD TV를 본 소감을 묻는 질문에 “110인치가 굉장히 클 줄 알았는데 많이 크지는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권 사장은 “중국 업체들도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수준”이라며 “LG전자는 만들지 못하는게 아니라 만들지 않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10인치 TV 받침대에 얹는데 기중기 썼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

김현석 삼성전자 부사장은 지난 1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10인치 UHD TV에 중국산 패널을 쓴 이유에 대해 “110인치 TV는 무게가 200㎏이 넘는다”며 “운송에서도 상당히 많은 불편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수요가 있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중국산 패널을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110인치 패널은 8세대 라인을 가진 업체는 모두 만들 수 있다”며 “삼성은 물론 대만과 중국 업체도 8세대 라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과 타협하지 않는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타워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특허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와의 타협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일축했다.

한 사장은 “선의의 경쟁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자는 방향에는 이의가 없다”면서도 “현 시점에서는 (타협을 논의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중국 생활가전 아직 멀었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 사장)

조성진 LG전자 사장은 CES 기간 중인 지난 10일 기자들과 만나 “중국 업체들의 추격 속도가 TV쪽은 빨라졌지만 생활가전은 아직 따라오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조 사장은 “중국 업체들이 쫓아오는 방식 중 인수합병이 많다”며 “이는 내부적으로 어딘가에 의존하게 되기 때문에 원천기술 등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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