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 핵심연구와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기술진흥사업 단독중개연구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으며, 네이처(Nature)가 발간하는 기초의학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세포 사멸과 분화(Cell Death and Differentiation)’지 온라인판에 최근(12월20일) 게재됐으며 3월 중 인쇄본으로 발간예정이다.
강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생쥐 비장의 면역수용체인 사인알원(SIGN-R1)이 매우 적은 수의 사멸세포를 빠르게 인식해 보체를 활성화시키고, 이 보체가 사멸세포에 고정됨으로써 혈액의 흐름을 따라 간으로 이동된 사멸세포가 간 탐식세포에 의해 효과적으로 제거된다는 사실을 생체 실험을 통해 처음으로 밝혀냈다. 이를 통해 사멸세포의 제거에 면역수용체 SIGN-R1과 혈액 속의 보체(Complemnts)가, 비장과 간 등에서 ‘분업과 협동’을 통해 효과적으로 사멸세포를 제거한다는 ‘협동적 사멸세포 제거 기작’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강 교수는 “비장에 국한되어 있는 면역수용체인 SIGN-R1과 혈액 속의 면역보체들, 그리고 비장과 간 사이의 유기적인 협동작용을 통해 몸에서 하루에도 수 억개씩 발생되는 사멸세포들을 실시간으로 제거하고 있음을 처음으로 규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자기세포의 잘못된 인식을 통해 발병되는 자가면역질환의 새로운 발병원인을 규명한 만큼, 이에 대한 집중적인 후속연구를 통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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