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흑자 285억달러의 2.2배 규모에 달한다.
22일 지식경제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산업 무역흑자 규모는 전년(583억 달러)보다 5.8% 늘어난 617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583억 달러보다 5.8% 늘어난 617억 달러로 집계됐다. 자동차가 420억 달러, 자동차부품이 197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무역수지 흑자는 전년(308억 달러)대비 7.5% 감소한 285억 달러에 그쳤다.
이에 따르면 자동차산업의 작년 무역흑자는 한국 전체 무역흑자의 2.2배에 달했다.
자동차 수출은 유럽연합(EU) 시장 침체, 중남미 시장 성장세 둔화와 같은 어려움에도 불구 미국과 동유럽·아프리카 등 신흥국에 대한 수출이 늘면서 전년보다 0.4% 소폭 증가한 316만5689대에 달했다.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453억 달러보다 4% 이상 증가한 472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당 수출단가 인상 및 고가 차량 수출 증가 등이 영향을 줬다.
실제로 지난해 현대차 신형 그랜저로 대변되는 인기 프리미엄 차종 수출이 늘면서 전년 대비 대형차 수출 증가율이 30%를 웃돌았고 승용차 차급별 수출비중에서는 대형차 비중이 처음 3%대를 기록했다.
수입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자동차 수입액 역시 전년 43억 달러에서 지난해 52억 달러로 늘었다.
또한 지난해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전년 231억 달러보다 6.5% 늘어난 246억 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해외 생산법인에 대한 공급 증가, 한·미 및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른 해외 완성차 업체로의 수출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자동차부품 수입은 전년보다 9억 달러 가량 감소한 49억 달러였다.
자동차부품의 지난해 무역수지 흑자는 19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이상 증가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국산차의 제품 경쟁력 및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세계 시장에서 국산차의 강점인 고연비 소형차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가고 있다”며 “환율, 글로벌 경기침체 등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수출은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완성차 경쟁력 제고에 힘입어 한국산 자동차부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도 계속 늘고 있다”며 “자동차와 부품 수출을 통한 자동차 산업의 국가경제 기여도는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