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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문제 해결 실마리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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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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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해자 지원단체 '반올림' 대화제의 수용, 이달 중 협상 개시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삼성전자와 백혈병 피해자 지원단체인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간의 대화가 시작됐다.

반올림은 22일 삼성 서초동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전자의 대화 제의를 공식적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 직업병 문제를 해결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의미와 의지를 다지며 대화에 임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역시 대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책임지는 자세로 대화에 임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중 양측이 실무협상을 시작할 것이다. 6년 동안 지속돼 왔던 삼성전자 직업병 문제가 해결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대화에 앞서 대화 범위와 방식 등을 협의하기 위해 DS부문 인사팀 임원으로 실무 협상팀을 구성했다. 반올림도 이날부터 협상팀 구성에 착수했다.

삼성전자는 피해자들과 대화가 이뤄지면 ‘퇴직 임직원 암 발병자 지원제도’를 기준으로 보상하고 이 기준에 부합하지 않더라도 납득할 만한 경우에는 보상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및 LCD 사업장에서 근무하던 임직원이 퇴직 후 3년 이내에 암에 걸리면 10년간 치료비를 지원하고 암 치료 중 사망하면 위로금 1억원을 지급하는 지원제도를 지난 2011년 8월 마련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의 직업병 문제는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던 여성 노동자 황유미씨가 지난 2007년 3월 백혈병으로 숨지면서 불거졌다. 황씨 유족 등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산업재해 인정을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승소한 뒤 현재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반올림 측은 삼성전자 직업병 피해자가 160여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60명이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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