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25일 청와대에서 회의를 열고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30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까지 출생아 통계와 최근 3년간의 12월 출생아를 합산한 결과다.
이날 회의는 법개정에 따라 보건복지부 장관 소속이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대통령 소속으로 격상된 이후 처음 열린 것이다.
인구가 장기간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인구 대체 수준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 기댓값)’은 2.1명이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2001년 ‘초저출산’의 기준선인 1.30명으로 감소한 후 2005년 1.08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2011년 1.24명까지 다시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출생아 집계가 다음달 하순께 나오고 다른 인구학적 요소까지 고려해 계산해야 하는 합계출산율 공식 통계는 올해 8월께 발표돼 우리나라가 ‘초저출산 국가 기준선’에서 벗어났는지 공식 확인하는데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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