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 10년래 최고치…보금자리는 부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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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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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형생활주택 급증, 중소형↑ 중대형↓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지난해 주택 건설 인허가 실적이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동산 경기 침체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재무여건 악화 등으로 보금자리 주택 공급은 부진했다.

2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58만6884가구의 주택 건설이 인허가돼 전년 대비 6.8%(3만7290가구) 증가했다. 지난 2002년(66만여가구)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인허가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수도권에서는 지난해 아파트 건설실적이 감소하면서 전년(27만2156가구) 대비 1.1% 감소한 26만9290가구가 인허가됐다.

지방에서는 지난해에도 주택시장 상승세가 이어져 같은 기간 14.5% 증가해 31만7594가구가 인허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방 주택 경기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에는 위축되면서 인허가 실적이 감소세로 전환됐고, 감소 폭도 확대됐다.

주체별로는 공공은 지난해 10만9609가구로 전년(11만5349가구) 대비 5.0% 감소한 반면 민간은 같은 기간 9.9% 증가한 47만7275가구가 인허가됐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7만6086가구로 전체 물량의 64.1%를 차지해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비 아파트는 서울·수도권에서 도시형 생활주택 인허가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9.3% 늘었다.

특히 도시형생활주택은 전세난 지속 및 저금리 건설자금 지원 등의 영향으로 전국 12만3949가구가 인허가돼 전년 대비 47.8% 증가했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주택이 48만4241가구로 전년 대비 8.6% 증가하면서 전체물량의 82.5%를 차지했다. 전용 85㎡ 초과 중대형주택은 10만2643가구로 전년 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금자리 주택 공급 감소…일반 주택 착공 실적은 증가

지난해 보금자리 주택은 신규사업승인 8만3958가구, 매입 1만7033가구 등 총 10만991가구가 공급돼 전년 대비 19.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보면 분양 4만4514가구, 임대 5만6477가구가 공급됐다.

반면 지장물 철거 및 문화재 조사 등의 사전절차를 거치고 착공이 본격화되면서 착공 실적은 증가했다.

지난해 총 5만195가구가 착공돼 전년 대비 14.3% 늘었다.

보금자리를 제외한 일반 주택 착공 실적도 지난해 지방 아파트 실적이 크게 증가하면서 주택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2011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총 48만995가구의 주택이 착공돼 전년(42만4269가구) 대비 13.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20만9033가구)에선 하남미사·동탄2·안양덕천·양주옥정 등에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착공됐지만 서울 및 인천지역의 상대적 부진으로 전년(19만6515가구) 대비 6.4%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방(27만1962가구)에선 아파트 위주로 실적이 증가하면서 전년(22만7754가구) 대비 19.4% 늘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28만7727가구, 아파트 외 19만3268가구로 전년 대비 각각 14.0%, 12.5% 증가했다.

주체별로는 공공 9만7761가구, 민간 38만3234가구로 전년 대비 각각 12.7%, 13.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분양·준공 실적은 소폭 증가

지난해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서울·수도권이 부진한 가운데 세종시 및 혁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해 2011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지난해 전국 29만7964가구로 전년(28만4923가구) 대비 4.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에선 전년 대비 14.0% 감소한 10만3602가구가 분양됐으나 지방에선 전년 대비 18.1% 증가한 19만4362가구가 분양된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분양(22만1969가구)은 전년 대비 10.7% 증가한 반면 임대(5만1222가구)와 조합(2만4773가구)은 각각 9.4%, 11.3%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공공은 7만963가구로 10.2% 감소했지만 민간은 22만6001가구로 10.3% 증가했다.

LH 통합 영향으로 지난해 공공부문 아파트 준공실적이 크게 감소했지만 아파트외 주택 실적이 증가하면서 전체 준공실적은 2011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택 준공 실적은 전국 36만5053가구로 전년(33만8813가구) 대비 7.7% 증가했다.

주체별로 보면 공공부문(4만3715가구)은 전년 대비 57.1% 줄었지만 민간부문(32만1338가구)은 전년 대비 35.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9만3561가구로 전년 대비 10.7% 감소했으나 아파트 외 주택은 17만1492가구로 전년 대비 40.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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