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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명절 앞둔 주택시장 '후끈'…상하이 주택거래 4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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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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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올해 들어 중국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 주택시장 열기가 2년 전인 2011년 당국의 주택구매 제한 정책 실시 이전으로 회귀했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28일 중국 부동산포털사이트 써우팡(搜房)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21~27일 상하이시 신규주택 매매건수는 2054건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4676.74% 증가했다. 전주보다도 19.6% 올랐다.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상하이시 집값도 1월초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월 21~27일 상하이시 주택 평균 매매가는 ㎡당 2만5477위안으로 2만5000위안대를 돌파하며 지난 2012년 7월 이래 최고가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7.8% 오른 수준이며 전주 대비해서도 8.1% 오른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상하이시 신규주택 매매면적이 지난 12월 31일부터 1월 27일까지 94만3000㎡로 업계 예측치인 70만~90만㎡를 훌쩍 뛰어넘었다며 1월 신규주택 매매면적이 100만㎡도 무난히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2011년 정부 당국이 주택구매 제한 정책 실시 이전 (105만㎡)에 상당한다.

다른 대도시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웨이예워아이워자(偉業我愛我家) 그룹은 1월 중반까지 베이징시 기존 주택 매매건수가 7940건으로 전년 대비 360%, 전주대비 6.6% 늘었다며, 1월 전체 기존주택 매매건수가 1만8000건을 뛰어넘어 2년 래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또 중국지수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21~27일 중국 40개 주요도시 주택 평균 매매가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급등했다. 원저우(溫州) 집값이 700.61% 급등한 것을 비롯해 톈진도 240.11% 급등했으며, 상하이·쑤저우(蘇州)·충칭(重慶) 등도 모두 100% 이상의 집값 상승폭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보통 중국 춘제(春節 설) 전후 부동산 시장 동향이 한해 부동산 시장을 가늠하는 풍향계가 된다는 점에서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세가 올 한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난 2년간 부동산구매 제한령으로 그 동안 억눌려있던 주택 실수요자 혹은 주거여건 개선형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당분간 이러한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는 “중국 내 부동산구매제한령 정책을 실시하는 한 이러한 추세가 꾸준히 이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진단했다.

일각에선 최근 중국 각 부동산중개소마다 공직자 재산조사를 우려한 정부 관료들이 소위‘정부자원방(政府資源房)’, ‘공무원방(公務員房)’로 불리는 주택을 싼 값에 급매물로 내놓고 있다고 선전·홍보하면서 주민들의 부동산 구매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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