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HSBC는 한국 성장세 둔화(’11년:3.6%→’12년:2.0%)에 대한 일각의 우려는 과도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한국의 명목GDP와 실질GDP는 ’90년도 미국과 비슷한 수준인 점에 주목하면서 미국이 ’90년 이후에도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이룬 점을 감안할 때 한국의 경제성장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HSBC 는 한국경제가 서비스업과 중소기업 육성, 높은 수준의 인적자원 등을 통한 경제 효율성 개선 여력이 충분하다고 지적하면서 인구고령화에도 불구하고 2020 년까지 연평균 3.4% 성장을 유지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의 GDP대비 서비스업 비중(69%, ’11년)이 ’90년도 미국(85%)을 크게 밑돌고 있으며 서비스업 발전 수준도 뒤쳐져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한국의 서비스업 발전에 따른 생산성 개선이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소기업의 1인당 생산성이 대기업의 1/3 수준인 점을 지적하면서 향후 중소기업 생산성 개선이 한국의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HSBC는 "과거 이민자 유입에 따른 안정적인 노동력 증가의 수혜를 입었던 미국과는 달리, 2016년부터 한국의 노동가능인구는 감소하기 시작할 전망이나 고등교육을 받은 25세이상 인구 비중이 90년대 미국과 비슷해 생산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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