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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으로 번호이동 지난달 급격히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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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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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지난달 알뜰폰으로 번호이동이 5만명에 달하는 등 가입자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3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KTOA)에 따르면 지난달 기간 통신사에서 알뜰폰으로의 번호이동이 4만9203건을 기록했다. 이는 자사번호이동을 제외한 3월 번호이동 65만3422건의 7.53%에 달하는 수치다.

2월 알뜰폰으로의 번호이동이 4만3874건으로 전체 84만6997건의 5.17%였던 것과 비교하면 전월 대비 2.36%포인트가 증가한 수치다.

전체 이동통신 번호이동이 지난달 큰 폭으로 줄어든 가운데 알뜰폰으로의 번호이동 건수가 늘면서 점유율이 크게 증가했다.

1월에는 번호이동 100만8036건 중 3만6777건으로 3.64%였다.

알뜰폰의 번호이동 점유율 추이는 지난해 10월 자사미포함 번호이동 53만5005건 중 1만5489건으로 2.89%, 11월 74만3110건 중 1만9537건으로 2.62%, 12월 101만3995건 중 3만6245건 3.57%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 10월 1만명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4개월만인 지난달 5만명에 달하는 알뜰폰으로의 번호이동은 눈에 띄는 변화다.

지난달 알뜰폰으로의 번호이동 점유율이 크게 늘어난 것은 청와대의 보조금 엄단 발언 이후 기간 통신사들이 마케팅을 자제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 알뜰폰 업체인 SK텔링크와 CJ헬로비전 등은 기존 공격적인 시장 대응을 유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알뜰폰 번호이동의 증가는 대형 업체의 서비스 시기와도 맞물려 있다.

SK텔링크는 지난 1월 LTE 후불 서비스를 시작했고 CJ헬로비전은 지난해 9월 서비스를 선보였다.

알뜰폰 가입자는 150만명을 넘어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5000만명의 3%를 넘는 수준이지만 번호이동 점유율만 놓고 보면 이보다 비율이 커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추정을 할 수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알뜰폰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일단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5%를 목표로 추진한다고 설명했었다.

현재 대형 할인마트나 편의점 등이 알뜰폰 유통에 뛰어들면서 수개월안에 시장 비중이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5%인 250만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선-후불간 번호이동을 이달부터 시행하는 것도 알뜰폰 증가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뜰폰은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는 정부의 서민 물가정책과도 연계되면서 앞으로 활성화에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지속적으로 대형 유통업체의 알뜰폰 시장 신규 진입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보조금 과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휴대전화 자급제를 유통 개선책으로 바라보고 있다.

휴대전화를 이동통신사가 아닌 곳을 통해서도 유통할 수 있도록 하는 자급제 활성화로 가격 인하를 유도하면서 별도로 이동통신 서비스 역시 알뜰폰의 성장을 통한 경쟁을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새 정부의 통신비 부담 경감 방안과 함께 알뜰폰 활성화 정책에 힘이 실리면서 시장 확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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