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연구재단은 건국대 동물생명공학과 도정태 교수와 김민정 박사(제1저자),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한스 슐러 교수 공동 연구팀이 DNA의 메틸화 과정을 이용해 프래더윌리 증후군 원인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할 가능성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프래더윌리 증후군은 46개 염색체 가운데 15번 염색체의 이상으로 발병하는 유전질환으로, 비만·학습장애 등이 나타난다.
현재 증상에 대한 치료 이외에는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다.
연구팀은 실험쥐의 처녀생식세포를 유도만능줄기세포로 역분화(되돌리기) 시킨 결과, 메틸기가 떨어져 나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시 신경세포로 재분화시킨 뒤에도 메틸기가 결합하지 않아 유전자의 발현이 회복됐다.
프래더윌리 증후군 환자의 세포를 분화되기 전 상태로 되돌린 뒤 정상적인 신경세포로 분화시켜 이식한다면 근본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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