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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외식기업 해외서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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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3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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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토종 외식 브랜드들이 해외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외식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관계 당국이 국내 외식업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자 해외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식 대기업인 CJ푸드빌은 해외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반성장위원회가 양대 브랜드인 뚜레쥬르와 빕스의 출점을 규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CJ푸드빌은 2017년까지 전세계 1만개점을 오픈할 계획이며 중국에 3500개점 열 계획이다. 지난해 해외매장 수를 100여개 늘려 15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에 CJ푸드월드 해외 1호점을 열었고 올해 중국 부동산기업인 소호차이나와 함께 베이징 2호점을 오픈하는 것을 비롯해 중국시장에 초점을 두고 있다.

‘뚜레쥬르’는 베트남에 진출해 성과를 내고 있어 5년 만에 매출 및 매장 수 기준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치킨업종에 대해 신규출점 거리제한을 두자, 네네치킨은 곧바로 해외시장으로 유턴했다.

네네치킨은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 첫 해외 매장을 열고 동남아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버블티 브랜드 ‘공차’로 유명한 싱가포르 기업 ‘로열티 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다이닝과 포장 및 배달주문이 모두 가능한 복합형 매장을 오픈했다.

치킨·감자튀김과 같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메뉴는 물론 비빔밥·죽 등 한식 메뉴도 판매하고 있다.

비빔밥인 ‘네네밥’은 지난 3월 매출이 전월대비 71.9% 증가했다.

또 무슬림 국민이 많은 싱가포르의 특성을 고려해 소스 및 파우더류 총 11개 품목에 할랄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연예인 강호동이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육칠팔도 글로벌 기업으로 나서고 있다.

육칠팔은 지난 1월 고기 전문점 브랜드 ‘백정’으로 미국에 진출한 데 이어, 최근 ‘강호동 치킨’도 1호점을 LA에 오픈했다.

육칠팔은 미국 주요 도시로 매장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며, 오는 2017년까지 총 100개의 해외 가맹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외식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설자리를 잃은 외식업체들은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내수시장에서 기반을 잃은 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선전할지는 좀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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