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버너스 리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 소장(사진제공=서울디지털포럼) |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인터넷은 협력을 위해 만들어졌다. 인터넷을 통해 시간과 장소를 초월해 협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팀 버너스 리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 소장은 2일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호텔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 2013’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인터넷의 탄생 배경에 대해 협력의 필요성을 꼽았다.
문제에 대한 해답은 개인들이 각자 가진 지식을 모으며 협력할 때 찾을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인터넷은 전 세계를 하나로 연결해 협력을 가능케 하기 때문이다.
그는 연구소에서 입자 가속에 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것을 예로 들며 “부분적인 아이디어를 인터넷에 올려놓고 모두가 공유할 수 있으면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며 “하나의 균형을 모색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천마일 떨어진 거리에 있는 사람들이 하나의 문제에 대해 동일한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 목표였고 이러한 방식으로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버너스 리 소장은“지금은 지구 온난화·빈부 격차·질병 퇴치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국가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웹에 접근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예로 들며 디지털 격차 문제 해결을 위해 프로그래밍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협업을 위해서는 유능한 사람들이 프로그램을 더 많이 다뤄야 한다”며 “여자 아이들이나 정부에서도 프로그램을 할 줄 아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열풍에 대해 “지나가는 흐름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모바일 앱은 휴대폰에 해당되는 것은 좋겠지만 웹의 앱에서 거의 다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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