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 김성노 연구원은 3일 “미국 양적완화 규모가 줄어들면서 채권 투자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바뀔 것”이라며 “이에 따라 투자자금이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위해서는 경기와 실적, 수급 개선 및 주도주 부상 등의 조건이 필요하다”며 “지난달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 경기동행지수 개선 등으로 대세상승 가능성이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베노믹스’에 대해서는 “무역적자 지속, 부채비율 상승, 국채수익률 급등 등으로 일본 정부의 아베노믹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하지만 일본의 가중평균 국채수익률이 1.5%를 넘지 않는다면 재정위기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현재 돈을 풀어 국채를 사들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채수익률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채수익률이 올라가면 일본 정부의 이자 부담이 커지게 된다.
하반기 유망 업종으로는 정보기술(IT)와 자동차, 금융이 꼽혔다. 저평가 매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IT와 자동차는 실적 개선에도 역사상 가장 저평가돼 있고 금융은 경기 회복과 주택시장 회복 수혜가 예상된다”며 “벵가드펀드의 벤치마크 변경이 끝나면 수급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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