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참치(32.4%), 넙치(11.6%), 굴(8.5%)의 수출액은 증가한 반면 고등어(△38.3%), 오징어(△33.5%), 전복(△2.5%) 등의 수출액은 감소했다.
고등어는 국내 어황 변화에 따른 어획량 감소 등 수출용 고등어 물량 확보가 어려워 전반적인 수출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복도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일본의 엔저 영향 속에서 수출액이 소폭 감소했다.
반면, 참치 수출은 일본 시장에서 내수부진, 어획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보합세를 유지, 태국 시장에서는 주 수출어종 중 가다랑어, 눈다랑어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굴의 경우 일본시장에서 지정해역(제1, 2호)산 굴제품의 수입금지 조치로 실적이 감소세를 보였지만 홍콩과 미국에서 건조굴, 냉동굴, 신선굴의 수출 증가와 미국에서 밀폐용기형태 조제굴의 대폭적인 수출증가로 인해 수출 호조세를 보였다.
5월 중 국가별 수산물 수출은 홍콩(47.1%), 러시아(41.2%), 아세안(11.6%) 등으로는 늘어난 반면 일본(△25.9%), 중국(△23.2%), 미국(△10.1%) 등으로의 수출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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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엔저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지난달 30일 일본에서 개최된 한・일 수산물 무역과장 회의에서 일본의 한국산 김 수입할당량(Import Quota) 확대를 이끌어 냈다"며 "민간단체가 주관하는 한국산 김 수출 상담회 및 입찰회 개최에 적극 협조하기로 하는 등 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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