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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1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UN에서 열린 국제노동기구총회(ILO)에서 연설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총] |
이 회장은 새로 선출된 102차 ILO 총회 의장 니달 까드민과 각국 노사정 대표 앞에서 발표한 연설문을 통해 “한민국의‘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을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우리 모두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를 제시한다”며 △노동시장 체질의 유연화 △과도한 기업부담의 복지정책 경계 △기업의 성장과 투자 촉진 등을 제안했다.
그는 “이제는 보다 유연한 노동시장을 기반으로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력을 제고하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구분하여 갈등을 조장하기 보다는 고용형태를 더욱 다양화해야 한다”며 “물론 다양한 고용형태에 맞는 근로자보호와 불합리한 차별금지 방안도 수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일자리가 최대 복지이고, 일자리 창출이 양극화 해소를 위한 최선의 정책”이라며 “과도한 기업부담의 복지정책은 결국 일자리감소와 양극화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기업의 성장과 투자촉진 방안과 관련해 “기업이 투자 확대를 통해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보다 많은 정책지원과 규제완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와 함께 “향후 새로운 정책을 수립하거나 기술협력사업을 계획할 때, 협약·권고를 제정하거나 개정할 때 과연 이들이 회원국의 일자리 창출에 실제로 얼마나 도움이 될지 사전적으로 검토하고 사후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한 고용영향평가 시스템 도입을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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