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열린 서울시 투자심사위원회는 '광진구 복합청사 건립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연면적 2만2000㎡, 지하 3층~지상 12층에 구의회와 보건소 등 부속건물이 한데 들어서는 복합청사 형태다. 총 719억원을 들여 2015년 착공, 2017년말 완공할 계획이다.
비용은 서울시 교부금 196억원에 구 자체 재원을 더하고 나머지는 유휴지와 나대지를 매각해 충당키로 했다.
새로운 복합청사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된다. 과거 용산·성북·마포·금천구 등 서울지역과 성남·하남·용인 등 지방의 자치구가 호화청사 건립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또 서울시 공공관리투자센터가 앞서 '광진구 복합청사'의 경제성 분석 결과 '비용 대비 편익비율(b/c)'이 0.8에 불과, 손익 분기점인 1.0에 못 미쳤다.
더욱이 최근 서울의 각 자치구들이 재정난으로 곧 닥칠 보육대란을 걱정하는 판에, 예산 활용의 배정 순위가 어긋난다는 지적이 많다.
반면 구 청사의 신층 승인 권한은 전적으로 서울시에 있어 안전행부는 관여하기 힘든 상태다. 그야말로 중앙부처는 손을 놓은 셈이다.
이에 대해 광진구측은 1968년 지어진 현 청사의 노후화가 심각하고, 일부 별관 건물의 안전등급은 C등급으로 위험도가 높아 신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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