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719억원 규모 복합청사 신축… 호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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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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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 광진구가 호화 청사 신축 논란에 휩싸였다. 가뜩이나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2017년까지 구비와 시비 719억원을 투입해 새로 복합청사를 지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열린 서울시 투자심사위원회는 '광진구 복합청사 건립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연면적 2만2000㎡, 지하 3층~지상 12층에 구의회와 보건소 등 부속건물이 한데 들어서는 복합청사 형태다. 총 719억원을 들여 2015년 착공, 2017년말 완공할 계획이다.

비용은 서울시 교부금 196억원에 구 자체 재원을 더하고 나머지는 유휴지와 나대지를 매각해 충당키로 했다.

새로운 복합청사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된다. 과거 용산·성북·마포·금천구 등 서울지역과 성남·하남·용인 등 지방의 자치구가 호화청사 건립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또 서울시 공공관리투자센터가 앞서 '광진구 복합청사'의 경제성 분석 결과 '비용 대비 편익비율(b/c)'이 0.8에 불과, 손익 분기점인 1.0에 못 미쳤다.

더욱이 최근 서울의 각 자치구들이 재정난으로 곧 닥칠 보육대란을 걱정하는 판에, 예산 활용의 배정 순위가 어긋난다는 지적이 많다.

반면 구 청사의 신층 승인 권한은 전적으로 서울시에 있어 안전행부는 관여하기 힘든 상태다. 그야말로 중앙부처는 손을 놓은 셈이다.

이에 대해 광진구측은 1968년 지어진 현 청사의 노후화가 심각하고, 일부 별관 건물의 안전등급은 C등급으로 위험도가 높아 신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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