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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진보적 자유주의’ 정치노선 제시…독자세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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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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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크탱크 ‘내일’ 창립기념 심포지엄서 밝혀<br/>최장집 “민주-反민주 등 이분법 탈피해야”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19일 자신의 정치적 노선으로 ‘진보적 자유주의’를 공식 제시했다.

독자세력화를 모색하고 있는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자신의 싱크탱크 격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창립 기념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인사말에서 앞으로 자신과 정책네트워크 내일이 추구할 세 가지를 제시하며 “정책네트워크 내일을 전국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첫째 정책네트워크 내일이 주최하는 세미나는 서울에서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열 예정”이라며 “콘크리트가 단단한 기둥이 되기 위해서는 시멘트뿐 아니라 모래와, 자갈, 그리고 물이 함께해야 하는데 그 중 하나라도 빠지면 콘크리트도 아무 쓸모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둘째 다양한 민생의 현장으로 들어가겠다”면서 “현장에서 필요하고 절실한 부분들을 직접 듣고 논의하면서 해결책을 함께 찾겠다”고 약속했다.

안 의원은 세 번째로 이 같은 현장을 바탕으로 정책과 비전을 현실화·구체화하겠다면서 “법안으로 만들고 정책으로 세워가겠다”고 강조했다.

최장집 '내일' 이사장은 이날 ‘다원주의적 민주주의를 위한 제언-진보적 자유주의의 정치적 공간의 탐색’이라는 주제로 내놓은 발제문에서 다원주의적 민주주의와 진보적 자유주의를 한국정치의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이런 노선은 향후 안 의원이 정치세력화를 추진하는 과정에 밑그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향후 안 의원의 정치활동에 필요한 정책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독자세력화를 추진하는 데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활동과 참여인사 등이 주목된다.

최 이사장은 “현재 한국정치는 ‘낮은 수준의 정당 제도화’로 인해 민주주의의 건강한 작동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민주와 반민주, 냉전수구세력과 친북세력 등 이분법적 관점을 탈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진보적 자유주의와 관련, “이념으로서의 자유주의를 의미한다”면서 “자유 향유의 평등한 권리에 바탕으로 정부와 법의 영역을 제한하고, 결사의 자유에 기초로 한 시민사회를 강조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진보적의 의미에 대해선 “신자유주의의 시장근본주의와 그로 인한 사회경제적 결과를 비판적으로 보고 이로 인한 양극화와 불평등 같은 사회 문제를 민주적 방법으로 개선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제 해결의 주체로 대안 정당을 제시하며 안 의원의 독자세력화 필요성을 역설했으며 “새로운 대안 정당 뿐 아니라 기존 민주당도 변화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날 경제 분야는 김상조 한성대 교수가 ‘진보적 경제질서 모색’이라는 주제로, 복지 분야는 김연명 중앙대 교수가 ‘한국 사회복지의 현 단계와 보편주의 복지국가의 과제’라는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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