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이번 전주 트럭공장 주간2교대제 도입 합의로 6개월 이상 밀려 있던 주문 적체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물량부족으로 경쟁사에 내줬던 시장을 다시 되찾아올 수 있게 됐다.
연간 생산능력 7만대 규모의 전주공장은 중대형 트럭인 마이티(2.5t), 메가트럭(4.5t), 트라고(11t)와 유니버스 등 버스를 생산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전주공장 생산대수는 6만대 수준이었다"며 "주간2교대 도입시 향후 10만대까지 생산이 늘어나게 된다. 또 전주공장 주간2교대제 도입으로 대규모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트럭공장 주간2교대제 도입으로 전주공장에서만 최대 약 1000여명 규모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말특근 문제는 여전히 남은 숙제다.
전주공장 노조는 올 3월부터 주말특근을 거부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올 3월부터 근무방식과 특근비에 대해 사측과 이견을 보이며 주말특근을 거부했다. 현대차 울산공장과 아산공장 등은 이 달부터 주말특근을 재개했지만 전주공장은 여전히 특근을 거부해 생산차질을 빚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5월 생산량 집계 결과 현대차 전주공장은 총 3170대의 중대형 트럭을 생산, IMF 직후인 1999년의 2130대 이후 최저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생산량은 지난 2008년 세계경제 위기 여파로 국내·외 수요가 크게 위축돼 전 세계 자동차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 2009년 5월의 3330대보다 오히려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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