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건설사들은 최근 청약시장의 성패를 가르는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저렴한 분양가 책정 경쟁을 펼치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가재울뉴타운4구역 'DMC가재울4구역' 아파트 투시도. |
이 아파트 분양 관계자는 “분양가를 낮추면 수익성이 떨어지지만 최근 분위기를 감안해 분양가와 금융조건을 실수요자 수준으로 맞춰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동시에 모델하우스 문을 연 현대건설 ‘위례 힐스테이트’(전용 99·110㎡ 621가구)와 삼성물산 ‘래미안 위례신도시’(전용 99~134㎡ 410가구)도 막판까지 눈치싸움을 벌이며 치열한 분양가 인하 경쟁을 벌였다.
현대건설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3.3㎡당 1720만원에 분양할 계획이었지만 최종 1698만원으로 낮췄다. 래미안 위례신도시는 3.3㎡당 평균 1718만원으로 더 비싸지만 테라스하우스와 펜트하우스를 제외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일산신도시에서 15년만에 분양된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일산 요진 와이시티(Y CITY)’는 분양가 심의에서 3.3㎡당 1780만원에 통과했지만 실제로는 390만원 낮은 1390만원에 공급됐다.
21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 3.3㎡당 평균 분양가는 950만원 선이다. 분양가 심의 때 책정된 3.3㎡당 1020만원보다 70만원 가량 낮다.
우남건설이 고양시 삼송지구 A-1블록에 분양한 ‘고양삼송 우남퍼스트빌’도 3.3㎡당 1258만원으로 분양가심의를 통과했지만 960만원선에 공급됐다.
지난달 부산 해운대구 송정에서 분양된 ‘송정우림필유’도 해운대구 분양가 심의에서 3.3㎡당 평균 818만원에 승인을 받았다가 실제 분양시에는 34만원 깎은 784만원으로 결정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