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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공공조달파트너십 개최… 美 조달시장 진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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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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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코트라는 26일부터 3일간 미국 메릴랜드주 체사피크베이에서 '한미 공공조달파트너십(KPP)'을 개최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KPP 행사는 고트라가 우리 기업 및 미국 정부조달 주요 벤더기업들과 협력해 미연방정부 조달시장에 진출하도록 지원하는 현지 네트워킹 사업이다.

국내기업으로는 카라반이에스, 파인트론, 포스코 LED 등 대·중소기업 20여 개사가 참가해 미 정부조달기관과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제품 발표회와 전시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품목은 조달 수요가 높은 LED, 산업용 PDA 등 IT 제품과 CCTV, 보안 소프트웨어 등 방산, 보안제품 등이 주류를 이룬다.

현지에서는 미 연방정부조달 1위 기업인 록히드마틴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대형 벤더기업 60여 개사가 대거 참가할 예정이어서 한국 제품에 대한 미국의 높은 관심이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최근 미 정부 예산삭감(시퀘스터) 위기로 시장이 축소되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례적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 코트라는 시퀘스터 위기가 오히려 한국 기업에게 시장 진출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고 설명한다.

시퀘스터가 2013년 3월 1일에 발동될 당시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시장인 미국의 내수가 얼어붙어 국내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미국 연방정부와 기업들이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가격경쟁력을 갖추면서 품질이 좋은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의 전략적 관계로 인해 중국제품의 미국 연방정부 조달시장 진출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최근 들어 한국, 멕시코, 칠레 등 FTA 체결국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 또한 한국기업들의 시장진출 가능성을 밝게 만드는 요인이다.

미국 연방정부조달 시장은 우리나라의 총 수출액과 맞먹는 5000억 달러 규모로 주정부까지 합하면 약 1조 달러의 세계 최대 단일 거대시장이다. 거대한 시장규모임에도 미국 특유의 보수성과 폐쇄성으로 접근하기 어려웠으나, 최근 점차 진출기회가 열리고 있다.

미국 3대 자동차 보험사인 가이코의 시설관리 매니저 영박씨는 “한미 FTA 발효 이후 한국 제품의 가격이 낮아지면서 가격대비 품질이 좋은 한국 제품이 다른 제품에 비해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며 “이것이 우리가 포스코사의 LED 제품 구매를 결정하게 된 이유”라고 언급했다.

김병권 코트라 전략마케팅본부장은 “한미 FTA와 재정절벽을 계기로 한국기업의 미 조달시장 진출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초기 투자비용 등 일부 진입장벽이 존재하지만 시장규모와 장기적인 안정성 측면에서 충분한 매력을 갖춘 시장이며, 우리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트라 워싱턴무역관은 KPP행사 개최 이외에도 북미 정부조달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미 정부조달시장 정보제공, 벤더등록, 마케팅 대행 활동을 병행하며 우리기업의 현지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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