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자원봉사자들이 6월 10일 다문화가정 아동 20명과 서울 종로구 소재 창경궁에서 궁중생활 문화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제공]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연일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은행들의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박근혜 정부 들어 금융 소비자를 중시하는 분위기가 조성됐기 때문이다. 사회공헌 활동은 연말연시를 벗어나 하나의 트랜드로 자리잡았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다문화가정 아동 20명과 창경궁에서 1박2일 동안 궁중생활 문화체험을 실시했다. 지난해에는 신한가족 만원나눔기부 활동을 통해 전국 44개 복지관 1000여명의 소외계층이 문화유산을 탐방할 수 있도록 후원했다.
수출입은행도 다문화가정 대상 활동을 진행한다.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콘서트에 초대하는가 하면 다문화 대안학교의 방과후교실을 지원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의 ‘글로벌 자원 봉사단’은 6월 중순께 베트남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기업은행 임직원 68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4박6일 동안 베트남 하노이 인근 타이응웬성 지역에서 유치원 신축과 교육기자재 기부 등을 지원했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NGO단체인 코피온에 후원금 4억3700만원도 전달했다.
교육기부 활동도 한창이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제공하거나 진로탐색에 도움을 준다는 취지다.
신한은행은 서울 소재 영업점을 지정해 중학생 직업체험장으로 개방하고 있다. 또 지정 영업점 직원 중 1명은 전담 멘토로 나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금융교육 및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우리은행은 대학생 150명을 대상으로 은행실무 및 금융교육을 실시하는 우리금융 아카데미를 진행 중이다.
농협은행도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협은행은 각 시도별 교육청과 학교를 대상으로 직업체험교실 운영, 진로체험의 날 일일교사 지원, 찾아가는 금융교실 운영 등 지역사회를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은행권에서는 앞으로 사회공헌활동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 은행권의 사회적 책임 이행이 금융소비자의 신뢰를 쌓는데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은행권의 사회공헌금액은 6990억원으로, 2011년(6614억원)과 견줘 5.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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