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폭염으로 인해 전력 사용이 비상사태에 이른 가운데 일상 속에서 더위를 피하고 동시에 멋도 포기하지 않는 스마트 패션 피플들이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멋을 위해서라면 약간의 불편도 감수하는 패션 피플들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디자인과 기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무섭게 팔리고 있는 일명 냉장고 바지는 원래 시원하고 활동이 편안한 소재로 제작된 홈웨어다. 주로 주부들이 집에서 입는 실내복이었다. 하지만 여기에 트렌디한 디자인이 더해지면서 냉장고 바지는 일상생활 속에서도 충분히 입을 수 있는 멋진 패션아이템으로 재탄생했다. 현재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패션은 시대를 반영해 진화한다.
무더운 날씨가 소비자들을 똑똑하게 만들었고, 동시에 패션업계를 성장시켰다. 다양한 환경적 변화 요인들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발현시켰고 패션업계는 이를 맞추기 위해 항상 새로운 것들을 창조하려는 노력을 해왔다.
한국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패션시장 가운데 하나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행에 민감하고 반응이 가장 빠른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결실은 패션업계의 노력은 물론 똑똑한 대한민국의 패션 피플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한국 패션업계가 한 단계 더 성장하려면 패션 피플들은 지금보다 더욱 스마트해져야 한다.
부족한 부분에 대해 참고 수긍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좀 더 편리하고 좋은 것이 없는지 끊임 없이 궁금증을 제시하고 시장에 요구해 업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자극제가 돼야 한다.
스마트 패션 피플들과 패션업계 간의 시너지 효과가 계속 나타나게 된다면 머지않아 우리나라는 시장 가능성을 가늠하는 수준이 아닌 전 세계 패션 트렌드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거머쥐게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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