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투자와 사업 확대를 통해 맥도날드 수준의 글로벌 외식 브랜드를 키워내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시장의 경우 각종 규제와 높은 임대료 등으로 고마진 경영성과에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CJ그룹은 CJ푸드빌을 통해 해외 투자를 적극 추진해 왔다.
하지만 일각에서 신인도 등 해외 파트너십 추진에 어려움 등을 우려하고 있다. 이재현 회장의 구속수사 보도를 접한 해외 파트너십 추진 기업들이 사업 영향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회사 관계자는 "한국 식문화의 글로벌 확산을 통해 이병철 선대 회장의 사업보국 경영이념을 실현하겠다는 것이 이재현 회장의 의지로 알고 있다"며 "어려움이 있어도 글로벌 사업은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외 파트너 기업이 그런 우려를 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되며 실제 사례도 일부 있다"며 "최근 '새로운 식문화로 전세계 시장을 연다(Create the World of New Food Culture)'라는 비전을 재정립하는 등 글로벌 사업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어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 추진은 더욱 공공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현 회장도 푸드빌의 창립 취지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우리가 '밥집'과 '식당'을 하려고 이 사업을 시작한 것은 아니다. 새로운 식문화로 고객 가치를 실현하고 한국의 식문화를 전세계로 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맥도날드와 Yum(KFC, 피자헛 등 운영)과 같은 글로벌 외식기업들은 각기 수십조원의 매출과 수십만명의 직원 수로 전세계 외식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에도 이에 견줄만한 외식전문기업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CJ푸드빌은 이미 지난 2004년 미국 LA에 뚜레쥬르 매장을 열면서 첫 해외 진출했지만 본격적인 해외 진출은 지난 2010년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를 중국과 미국, 싱가포르에 동시 개설하면서부터이다.
이때부터 해외 투자를 가속화해 비비고, 뚜레쥬르 외에도 현재 투썸커피, 빕스 등 4개 브랜드를 해외 11개국에 진출시켰으며 2017년 전세계 1만개 매장을 연다는 목표이다.
CJ푸드빌은 해외 시장 개척에 힘을 쏟으면서 글로벌 인력 수요도 대거 발시켰으며, 산학협력을 강화하면서 대학의 외식 전공자를 글로벌 외식전문인력으로 양성하는 사관학교 역할까지 하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CJ가 삼성으로부터 분리할 당시 1조4000억 가량의 규모에서 지난해 26조8000억원 매출을 올리는 재계 서열 14위로 성장했듯이 CJ푸드빌이 맥도날드와 같은 글로벌 외식전문기업으로 성장해 일자리 창출을 동반한 또하나의 창조경제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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