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에 있는 소매업 10곳 중 9곳 이상이 5인 미만의 영세사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원장 이창현)이 16일 발표한 '서울시 소매업의 특성분석과 자생력 강화 방안'에 따르면 전반적 특징은 영세성, 재무성과 열위, 개인사업자 위주, 협소한 매장면적 및 낮은 체인화율 등으로 분석됐다.
2010년 기준 5인 미만 영세사업체 비중은 92.2%로 서비스업 평균(83.5%)보다 높았다. 사업체당 매출액은 약 6억3000만원으로 서비스업 평균의 36%에 그쳤다.
소매업의 체인점 가입 사업체수는 2005년 7522개에서 2010년 8158개로 연 평균 1.6% 늘어났으나 체인점 가입비율은 6.8%로 저조했다. 종합소매업의 체인화율은 19.8%로 높지만 편의점을 제외하면 대부분 2∼3%대에 머물렀다.
영세업체에서 창업과 폐업이 빈번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0년 창업률과 폐업률은 각각 15.3%, 15.5%이고, 사업체수로 따졌을 때 창업 1만8349개, 폐업 1만8586개였다.
소매업체의 인구대비 밀집도와 업체수 증감률에 따른 상권유형 분석 결과, 소매업의 사양화 지역은 상대적으로 서북권과 동북권에 많이 포진했다. 영등포구(레드오션), 동작구(사양화지역)를 제외한 서남권은 대부분 진입지속 및 생존유지 지역으로 파악됐다.
서울연구원은 영세소매업의 자생력 향상 방안으로 △정책 간 연계 시너지효과 발휘 △협동조합 등 소매업 협업화 △컨설팅 체계 강화 △지역별 담당제 및 인센티브 도입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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