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을 희망하는 ‘선취업족’들에게 기회를 대폭 제공하는 ‘직업교육기회 확대방안’을 25일 발표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교육기회 제공이라는 정책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준비한 방안으로 지속적인 점검과 보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단 특성화고 입학 문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성화고 입학에 있어 성적 보다 성실성과 취업의지를 우선 고려하는 ‘취업희망자 특별전형’을 2017년까지 현재보다 약 10배 늘린다. 올해 특성화고 모집정원 중 2.1%인 2483명이 이에 해당하는데 내년 10% 비율인 1만1000명으로 늘리고 2017년까지 20%인 2만2000명까지 확대한다.
이 전형의 경우 교과성적 비중을 최소로 줄이는 대신 취업희망서, 자기소개서, 성실성, 실기평가, 면접 등 요소가 포함될 예정이다.
최근 특성화고 입시경쟁률이 상승해 성적에 대한 부담이 생긴 상황에서 정작 취업이 필요한 학생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려는 취지라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특성화고 중 수요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입학정원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또 일반고 진학 후 직업교육을 받기 원하는 학생에게 제공하는 기회도 현 9000명에서 2017년까지 15000명까지 늘린다.
일반고 진학하고도 진로계획 변경에 따라 직업교육 희망학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해 이 같이 정했다.
특성화고에서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남는 교실이 있는 특성화고에 ‘직업교육 거점학교’를 개설해 일반고 재학생들이 특성화고 수준의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일반고에 기본적인 직업능력 함양교육인 ‘직업소양 중점과정’을 개설하는 것도 추진한다. 2014학년도에 시범학교를 운영한 뒤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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