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
이 부회장은 이번 서밋에서 전경련이 제안해 1960년대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모태가 됐던 ‘기간산업 건설계획’과 ‘울산공업센터 설립’ 제안, 1980년대 첨단산업 육성관련 협회·재단 설립 등 50년 한국 산업화에 도움을 주었던 민간 모범사례를 발표했다.
이 부회장은 “경제단체는 시대를 선도하는 안목으로 경제발전의 이노베이터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역내 경제단체 임․직원의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각 단체의 경험, 노하우 공유 교육프로그램 신설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역내 개도국 경제단체 대표들은 원조를 받는 국가에서 주는 국가로 변신한 한국의 경제발전경험이 아시아 국가의 민간에는 제공되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고 전경련이 갖고 있는 민간 차원의 경제발전 경험 공유에 대해 적극 호응했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또한“아시아 국가들의 기업 규제 환경이 선진국 수준에 비해 뒤떨어진다”며 “역내 기업 환경 개선을 위해 아시아 경제단체가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은 지난 2010년 경단련 주도로 창설됐으며, 현재 전경련, 중국기업연합회, 인도산업연맹(CII) 등 아시아 역내 12개 국가 18개 경제단체가 참여해 아시아 민간경제계간 협력, 경제통합 촉진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올해에는 역내 11개국 17개 경제단체 대표 30여명이 참석해 아시아지역 경제통합, 금융협력, 에너지와 환경 협력, 인프라 개발, 이노베이션 및 기술개발, 고령화 문제 등에 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각국의 경제단체 대표들은 아시아 국가들의 기업 규제 환경 개선을 위해 아시아 지역의 경제단체들이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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