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먹거리 ‘모바일 콘텐츠’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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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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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짧은 글·게임 위주에서 특정 주제 잡은 연재물 선봬<br/>카카오·다음·네이버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경쟁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콘텐츠 소비 창구가 PC에서 모바일로 옮겨가면서 모바일 콘텐츠 시장을 잡기 위한 업체 간 경쟁이 뜨겁다.

이들은 자투리 시간에 주로 이용하던 짧은 글이나 웹툰·게임 등이 주를 이루던 초기와 달리 다양한 주제를 가진 글·사진·영상 등으로 구성된 콘텐츠를 깊이 있는 연재물 형식으로 선보이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의 카카오페이지(왼쪽)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스토리볼.

1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다음커뮤니케이션·네이버 등은 각각의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을 서비스 중이거나 내놓을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지’는 유료 콘텐츠 모델의 정착을 목표로 요리·방송·어학 강의 등 8000여개의 콘텐츠를 선보이며 출발했지만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

카카오는 대대적인 개편을 거친 카카오페이지를 9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지난 12일 모바일 전용 콘텐츠 플랫폼 ‘스토리볼’을 선보이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스토리볼은 문학·여행·라이프·건강 등의 분야에서 50여편의 콘텐츠로 시작하며 향후 콘텐츠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콘텐츠 연재자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시인으로 알려진 하상욱 시인, 모바일 소개팅 서비스 ‘이음’의 박희은 대표, 제너럴 닥터로 유명한 의사 정혜진 등이 참여했다.

다음 측은 카카오페이지와의 차이점으로 콘텐츠의 주제에 대해 작가와 다음 측이 상의 후 선보이는 점을 들었다.

연재는 10주에 걸쳐 진행되며 연재 중에는 모두 무료로 볼 수 있지만 연재가 종료되면 작가와 협의 후 유료로 전환된다.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선보인 카카오페이지와 달리 스토리볼은 다음앱과 다음 모바일웹을 통해 선보인다.

네이버포스트 에디터 캡처 화면.

네이버는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네이버포스트(가칭)’를 준비 중이다.

네이버포스트는 기존의 블로그처럼 사용자들이 콘텐츠를 쉽게 생산할 수 있도록 하되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지식을 공유하는 UGC(사용자 제작 콘텐츠) 플랫폼을 지향한다.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에디터는 PC 기반으로 제공하고 콘텐츠의 유통은 모바일에서만 가능하다.

네이버는 지난달부터 카페·지식인 등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던 이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하반기 중 모바일웹을 통해 네이버포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 측은 “모바일에서 더 많은 콘텐츠가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우선 무료 기반으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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