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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극한적인 절전으로 국가 전력위기 극복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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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7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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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가발전 최대 가동 및 전력 다소비 공정 일부 가동 중지

포항제철소 에너지부 직원들이 전력 사용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제철소]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정식)가 최근 폭염으로 인한 국가적인 전력 수급난을 맞아 전력절감 활동을 펼치며 전력난을 극복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최근 정부는 하절기 전력 수급난 해소를 위해 계약전력이 5천kW 이상인 전기사용자에 대해 피크시간대 10% 의무감축을 요청했으며, 포항제철소는 이를 크게 상회하는 26% 감축을 목표로 극한적인 전력 다이어트에 임했다.

포항제철소는 우선 철강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와 LNG를 이용한 자가발전 비율을 평소의 70% 수준에서 최대 80%를 웃도는 수준까지 끌어올리며 한전으로부터 공급받는 전력량의 40% 절감을 달성하고 있다.

또한 전기를 이용해 쇳물을 만들어 전력소비가 많은 스테인리스 공장의 전기로(電氣爐) 가동을 8월 한 달간 전력 피크시간대에 3시간 동안 중단하고 있다.

이는 창사 이래 처음 있는 일로서 최근의 전력난을 범국가적인 비상상황으로 인식한 데에 따른 것이다.

설비 수리기간 및 조업스케줄 조정을 통한 전력절감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포항제철소는 9~11월 중으로 계획했던 선재·후판·전기강판 공장의 수리일정을 8월로 앞당겼으며, 전력소모가 많은 강종의 생산을 심야시간대로 조정하고 롤 교체 등의 작업준비는 절전규제 시간 중에 실시토록 했다.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 제철소 전력사용 감축계획을 통해 7·8월 두 달간 시간당 평균 전력사용량을 62만kW 감축하기로 한 데 이어 올여름 최대 전력수급 위기였던 8월 10일부터 14일까지는 6만kW를 추가로 줄이는 등 총 68만kW를 감축하며 산업계 전력절감에 앞장섰다.

조업현장 뿐만 아니라 사무공간에서의 절전 동참도 빛났다. 사무실 온도는 26℃ 이상을 유지하도록 설정하는 등 냉방기 가동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단열필름과 차양막을 추가로 설치해 단열효율을 높이고 있다.

또 점심시간과 퇴근 후에는 조명을 자동으로 꺼 전력낭비를 차단하고 있다.

직원들은 휴게실과 회의실, 고객의 방 등 공용시설의 전기사용을 수시로 점검하고, 장시간 자리를 비울 때에는 컴퓨터 전원을 꺼 전기낭비와 발열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으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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