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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수능부터 한국사 필수…수준별 영어 내년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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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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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2016학년도까지 영어 A/B형 폐지…대입전형 6개 이내 간소화<br/>수능 문·이과 통합안 검토,‘내신 성취평가제’ 대입 적용은 유보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 시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내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영어 A/B형이 폐지되고, 2017학년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에 한국사가 필수과목이 된다. 수능 문·이과 통합안도 추진한다. 현재 3000개가 넘을 만큼 복잡한 대입전형은 수백개 정도로 줄어들게 된다.

27일 교육부와 대입제도발전방안 연구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 시안을 발표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대입전형을 대폭 간소화해 수요자 부담을 경감하고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되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방향으로 대입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시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수능제도가 17번째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현재 중3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하는 2017학년도부터 한국사 시험을 사회탐구 영역에서 분리해 수능 독립 영역으로 정하고, 문·이과 구분을 일부 또는 전면 폐지하는 쪽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2015∼2016학년도 수능에선 영어만 A/B형 구분을 없애고, 국어와 수학을 A/B형 체제를 유지한다.

대입전형은 수시모집의 경우 ‘학생부·논술·실기’ 위주로 4개 이내, 정시는 수능·실기 위주 2개 이내로 간소화 한다.

이 때 전형요소와 반영비율이 동일한 경우에만 ‘하나의 전형방법’으로 계산한다. ‘학생부70%+수능30%’와 ‘학생부80%+수능20%’는 다른 전형방법으로 계산되는 것이다. 단, 예체능계열 및 사범대 모집단위의 경우 6개 전형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수시모집에서는 학교생활 중심의 학생 선발을 강화한다는 본래 취지를 살려 수능성적 반영을 완화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15~2016학년도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도록 권장하고, 2017학년도 이후에는 수시모집 종료 후 수능 성적을 제공토록 해 수능 반영을 배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동일 전형 내에서 다른 전형방법을 적용해 혼선을 유발한다는 비판을 받았던 우선선발 방식도 지양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수시모집 1·2회차 원서접수 기간을 통합하고 정시모집의 학과 내 분할모집을 폐지하는 등 모집기간도 간소화 할 계획이다.

또 ‘대입전형 종합지원시스템’을 구축, 한 번의 원서 작성으로 여러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공통원서접수 시스템을 만들어 원서접수 절차도 간소화 예정이다. 이는 2015학년도 정시모집부터 국립대 41교에 우선 적용하고, 2016학년도에는 모든 대학에 전면 적용한다. 합격자를 한 번에 발표하는 ‘최종합격자 일괄발표 시스템’ 구축은 검토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첫 주인 수능 날짜는 내년엔 11월 둘째 주로 늦추고 2017학년도 이후에는 11월 마지막 주 또는 12월 첫 주로 한다.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내년 고1 부터 성취평가제(절대평가제)를 적용하지만, 대입 반영은 2019학년도까지 유예하게 되므로 학생부는 현행 석차 9등급제(상대평가제)를 유지한다.

2017학년도 대입제도는 다음 달부터 권역별 공청회 등을 통해 국민의견을 수렴, 오는 10월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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