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에도 서울 강남권 등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 지속

  • 8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 전년 동기 비 1.4% 증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여름철 비수기인 8월에도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는 계속됐다.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를 중심으로 전월세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전세가격도 함께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보여진다. 정부는 전세난 해소를 위해 지난달말 8·28 대책을 발표해 이후 전세시장이 안정세를 보일지 관심이 모인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 아파트(전용 76.79㎡)의 월세를 제외한 순수전세 실거래가격을 조사한 결과 8월 3억3167만원으로 전달(3억1767만원) 대비 1400만원 상승했다.

층별로는 4층이 같은 기간 3억3000만원에서 3억6000만원으로 300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됐고 13층은 3억1000만원에서 3억3000만원으로 2000만원 올랐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전용 84.99㎡) 7월 5억5719만원에서 8월 5억8200만원으로 2481만원 상승했다.

경기도에서는 성남시 분당구 이지더원(전용 84.28㎡)이 같은 기간 3억3750만원에서 3억5500만원으로 1750만원, 수원시 영통구 황공마을(전용 59,99㎡)은 1억4750만원에서 1억7000만원 2250만원 각각 뛰었다.

세종시 한솔 푸르지오(전용 114.16㎡)는 7월 2억1000만원에서 8월 1000만원 오른 2억2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반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미도 아파트(전용 84.96㎡)는 3억3000만원, 성북구 길음동 대우그랜드월드1(전용 84.97㎡)은 2억6000만원으로 전달보가 각각 2000만원, 333만원 하락했다.

이처럼 아파트 전세가격이 강세를 보인 이유는 비수기에서 전세 수요가 꾸준히 몰려 거래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 전월세 거래량 추이. <자료: 국토교통부>
8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0만6550건으로 전달보다는 1.2%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했다. 전월세거래량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2.3%)을 제외하고 꾸준히 전년 동월대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8월 누적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한 94만3187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 7만2339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2.3% 증가했다. 서울(3만5295건)은 6.2% 증가했고 강남3구는 12.6% 늘어난 6707건이 거래됐다. 지방은 3만421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0.5%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4만9582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6.1% 줄었고 아파트 외 주택(5만6968건)은 8.9% 증가했다.

계약 유형별로는 전세가 6만3372건(59.5%), 월세 4만3178건(40.5%)으로 조사됐다. 아파트의 경우 전세 3만2828건(66.2%), 월세 1만6754건(33.8%)이 각각 거래됐다.

전월세 실거래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홈페이지(rt.mltm.go.kr) 또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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