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 軍부대 수도시설 '누수 개선' 착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10-04 09:2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군부대 누수로 버려지는 수돗물 매년 50만톤 절약 <br/>-물절약 전문업(WASCO) 제도 군에 적용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환경당국이 군부대 수돗물 절약을 위해 ‘군 수도시설 누수 개선’에 나선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민간 중심의 물절약 전문업(WASCO) 제도를 군에도 적용한 ‘군부대 WASCO 시범사업’을 총 56개월 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군부대 WASCO 시범사업은 수도시설 개선 통한 국방예산 절감과 장병 물복지 확충을 위해 ‘시설진단-개보수-운영’ 등 3단계로 이뤄진다.

환경공단은 지난달 24일 군부대 WASCO 시범사업 대상으로 육군 2개 사단, 공군 1개 비행단 등 3개 부대와 WASCO 투자사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군부대들은 1개 부대 당 행정구역 면 단위 수준을 상회하는 연평균 53만톤의 수돗물을 사용 중이며 연평균 7억5000만원의 수도요금을 납부하고 있다.

때문에 이달부터 시설진단, 개보수 등을 본격 추진하고 실질적인 운영기간인 48개월 동안 3개 부대에 매년 50만톤, 총 202만톤의 수돗물(수도요금 41억원)을 절약한다는 계획이다.

또 사업완료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적정한 누수율을 유지할 경우 10년간 총 100억원의 수도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방부도 WASCO 시범사업의 효과 검증절차를 거쳐 전군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국방 3.0 과제로 선정해 중기 계획을 수립 중이다.

환경공단 관계자는 “일부 부대의 경우 1960년대부터 설치된 영내 상수도 급배수관망의 대부분이 30년 넘은 노후관이고 시범사업 군부대의 평균 누수율은 55%로 나타나고 있다”며 “실제 사용되는 물은 현재 납부하고 있는 상하수도요금의 45%에 불과해 국방예산의 낭비를 줄이기 위해서도 노후 수도관의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WASCO 제도는 참여 기업이 계약기간 동안 누수율 저감, 절수시설설치 등 자기자본의 선투자를 통해 누수 등 물 낭비 요인을 개선하고 절감된 수도요금을 투자금 상환과 수익 명목으로 가져가는 제도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