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재선·경북 김천)은 7일 국토교통부와 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 철도 승차권 발권현황’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2009년 철도역 창구 발매율은 64%였으나 4년새 23%로 급감했다.
또 역에 있는 자동발매기를 통한 발권도 2009년 12%에서 2012년 10%로 하락했다.
반면 인터넷 발권은 2009년 17%에서 2012년 20%로 증가했다. 특히 스마트폰 발권 서비스가 처음 도입된 2010년에는 이용률이 0.26%였다가 2012년 24%까지 폭증했다.
이 의원은 디지털 기기 보급 증가와 맞물려 고객에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디지털 발권이 정보소외계층에게 역차별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지난해 발표한 ‘정보화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농어민·저소득층·장노년층 등 정보소외계층의 정보역량은 일반인의 절반수준인 56.1%로 나타났다.
철도 승차권 스마트폰 발권을 이용할 능력은 일반인에 비해 3분의 1에도 못미치는 27.8%였다.
이 의원은 “디지털 발전이 사회에 다양한 편리함을 주는 건 사실이지만, 오히려 정보소외계층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면서 “철도 등 공공서비스에 한해서라도 디지털 역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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