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에 따르면 원유매장량 세계 5위(IEA)인 이라크는 2030년까지 에너지 분야에 약 5043억달러, 2017년까지 국가재건사업에 약 3570억달러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해 중동 최대의 재건(再建)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윤 장관은 이러한 이라크의 중요성을 감안해 올들어 루바이비 석유부장관 및 주마일리 전력부장관 둥 에너지장관과 총 3차례 면담을 가졌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지난 9월12일에는 ‘한·이라크 에너지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부총리와의 회담에서는 에너지협력MOU 이행, 에너지 안정적 공급, 원유공동비축사업, 한국기업의 이라크 프로젝트 참여 확대, 인력양성 협력 방안, 전력설비 안전진단 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깊게 논의했다.
우선 윤 장관은 올 9월 산업부·석유부간 체결된 MOU의 후속 조치가 성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샤리스타니 에너지 부총리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또 한국 기업의 주바이르유전 지상설비 건설사업, 아카스 가스전 송출배관 구축 등 에너지 플랜트프로젝트 수주에 대해 샤리스타니 부총리의 지원을 당부했다.
아울러 양국은 한국석유공사와 이라크 석유마케팅공사간 협의중인이라크산 원유의 한국 내 비축사업을 조속히 개시한다는데 합의하고 세부조건 협의를 완료하기로 약속했다.
윤 장관은 "한국은 이라크의 국가 재건과 경제 부흥에 기여할 수 있는 최고의 협력 파트너”라며 "양국이 에너지분야 협력을 넘어서 서로 상생·발전하는데 필요한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진정한 동반자의 관계로 도약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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