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의원은 15일 통일부의 '개방형 직위 및 공모직위 충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통일부가 2009년 이후 2013년까지 5년간 임용한 개방형 및 공모직위 고위 공무원 총 9명가운데 단 한명을 제외한 8명의 직전 신분이 공무원으로 전원 통일부소속으로서 내부 충원률이 무려 88.9%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타부처 출신 공무원과 경쟁하는 개념의 공모직위 2명도 전원 통일부 내부공무원으로 충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개방형 직위 및 공모직위를 운영하는 기본 취지는 외부 전문가에게도 공직 진출을 허용함으로써 정부 정책에 외부 전문성과 아이디어를 수혈해 정책의 질과 공직사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통일부 본부의 최근 5년간 개방형 및 공모 직위 충원실태를 보면 이러한 취지가 무색할 만큼 대부분의 직위가 내부인사 재취업 및 자리보전에 이용되고 있어 개선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원 의원은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