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추 의원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12년 해외법인장 경영실적 평가결과’에 따르면 평가 대상 14개 해외 법인 중에서 11개 법인이 적자가 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11개 법인 평균 손실 428억 원 적자에도 불구하고, 각 법인은 650% 이상의 성과급을 지급 받았으며 60점 이상으로 평가결과 부진 법인은 단 한 곳도 없었다. 60점 미만의 평가결과 부진은 1차 경고, 2차 본사 소환여부 결정을 받는 점수대이다.
추 의원은 "11개 기업 적자에도 불구하고 해외 법인장 경영실적 평가는 모두 60점 이상의 점수"라며 "경영의 효율적 수행 여부를 평가할 수 있는 당기순이익을 배제한 채 평가돼 경영실적 평가의 객관성을 잃었다"고 질타했다.
또 평가 결과는 성과급 지급 지표에 사용됐으며 최저 650%에서 최고 750%의 성과급이 지급된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Kogas australia의 경우 당기순이익이 –240억원인데도 경영평가 결과 78.3점으로 성과급 700%가 지급됐으며 KMS, Kogas Canada 또한 각각 –670억 원, -650억 원의 손실에도 성과급 700%가 지급됐다.
보안 필요사항에 있어서도 ‘사업 위험요인 및 대응책 수립 필요, 적자운영에 대한 대응방안 부족, 사업계획 및 예산검토 미흡, 목표대비 실적 부진, 사업진행이 느려 매출 없음’ 등 많은 문제점이 제기됐음에도 60점 미만의 점수를 받은 법인은 단 한 곳도 없다고 추 의원은 지적했다.
추 의원은 “12년 경영실적 평가 C등급을 받은 석유공사의 당기순이익을 제외한 경영평가 방식은 지표설정의 큰 오류를 범하는 것”이라며 “가스공사는 공사로써 엄격한 책임감으로 재무장해서 국민 신뢰 조속히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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