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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리베치’ 해충 줄이고 천적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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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9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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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도 농기원 녹비작물 재배지 병해출발생 생태조사 결과 발표 -

개화기 헤어리베치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연구결과 헤어리베치가 배과원 내 천적 발생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사실을 확인하고 도내 농업인들에게 활용을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2012년부터 2년간 ‘녹비작물 재배지 병해충발생 생태조사사업’을 실시한 결과, 헤어리베치가 심겨진 배과원이 일반초생으로 이뤄진 경우보다 천적의 발생에 유리하게 작용함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5년 이상 헤어리베치가 심겨진 과원에서는 개화시기 총 6일간 채집된 기생봉 천적의 수가 최대 798마리로, 일반초생으로 재배되는 농가에서 채집된 22마리보다 월등이 높았다.

  또 양 농가에서 나방의 발생 밀도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배 잎에 발생하는 점박이응애의 밀도는 헤어리베치가 심겨진 과원에서 오히려 밀도가 더 낮음이 밝혀졌다. 

  헤어리베치는 콩과 식물로 녹비작물로써 활용되고 있는 식물이며 과원에서는 녹비뿐만 아니라 잡초의 발생을 억제하고 토양내 수분의 증발을 막을 수 있는 피복식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헤어리베치가 오랫동안 심어져있는 포장에서는 태풍과 같은 심한 비바람에 의해 과수가 떨어질 경우 완충작용으로 과실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게다가 농업인의 수가 줄고 있는 농촌의 현재 실정에서 휴경지의 면적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으로 휴경지 관리에 있어서 헤어리베치를 녹비작물로 활용하는 등 가치가 매우 높은 작물이다.

  도 농업기술원 농업환경연구과 최용석 팀장은 “헤어리베치가 기계적인 완충효과와 보습, 녹비로써의 효과는 물론, 천적을 유인하고 보호하면서 해충의 발생량을 조절해 줄 수 있는 천적보호식물로써의 장점이 있으므로 배과원에서는 피복작물로 활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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