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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AI가 중국에 확산되면서 당국은 각지 가금류 시장의 거래를 중단하는 등 강력대처에 나선 바 있다. [중국=신화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을 '제2의 사스 공포'로 몰아넣었던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AI) H7N9이 겨울에 다시 고개를 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최근 중국 저장(浙江)성에서 H7N9 환자가 잇따라 2명이나 출현한 상황에서 이같은 예측이 나와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창사완바오(長沙晩報)가 30일 보도했다.
전날 열린 '제24회 전국 전염병 협조조회의 및 센터주임포럼'에서 위훙제(余弘杰) 중국질병센터 전염병예방통제처 처장이 "사람간 감염도 유발하는 H7N9 AI가 가을, 특히 겨울이 되면서 다시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시민들은 병에 걸렸거나 죽은 가금류와 접촉을 피하는 등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비록 최근 중국 관련 당국에서 백신개발에 성공했으나 아직 실용화를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한만큼 주의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그는 "H7N9 바이러스가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가금류의 바이러스 보유여부를 사전에 판단하기 어려워 예방에 어려움이 많다"고 덧붙였다. 또한 "H7N9 역시 기타 AI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계절적 규칙이 있다"면서 "고온의 날씨가 사라지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다시 확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3월 중국에서 처음으로 H7N9 신종 AI 감염환자가 발생한 후 136명이 감염됐으며 그중 45명이 사망해 치사율 33.1%를 기록했다. 여름이 찾아오면서 더 이상 발병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으나 최근 저장성에 거주하는 61세, 35세 남성이 H7N9에 감염된 것으로 판정돼 다시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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