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생태산업단지 2단계 사업으로 2010~2014년까지 총사업비 82억 원(국비 57억 원 포함)을 투입해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다른 회사의 원료나 에너지로 재사용함으로써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오염을 최소화하는 녹색산업단지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EIP 경북사업단이 중심이 되어 포항철강산단, 구미국가산단, 칠곡 왜관, 경주 외동, 고령 다산1ㆍ2산단 등 경북지역 6개 국가 및 일반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자원순환 네트워크 과제를 현장에서 발굴해 산·학·연과 연계하여 사업화가 가능토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사후관리 및 지원으로 사업화 성공률을 제고하는 한편, 입주기업과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산업공생 및 사업 확대 등을 위한 간담회 및 교육을 실시한 결과, 지원과제 27건 중 사업화된 과제가 14건으로 사업화율 52%를 실현했다.
경제적 성과로 비용저감 134억 원, 신규매출 276억 원을 달성했으며, 환경적 성과로 부산물 저감 년 19만t, 에너지절감 년 2만3000TOE를 달성했다.
2단계 사업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히는 ㈜다성은 김천에 사업장을 둔 업체로 폐타이어를 수거 재활용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폐플라스틱 및 폐고무 재활용 업체들은 단순 파쇄 또는 분쇄를 통하며, 시멘트 킬른 용 등의 열원이용이 약 70%, 고무블록, 매트 등 단순 성형이 약 30%로 한정되어 있는 수준이다.
㈜다성의 경우 분쇄기 및 분리공정 기술 개발, 금속 재생을 위한 기술개발 및 미세분말 탈황기술 개발을 완료했으며, 수거된 폐타이어로부터 고무와 철심 등의 분리·선별 및 미세분말 화를 통하여 고무플라스틱(TPV) 원료로 재활용하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원료는 자동차 부품, 스포츠 의류용품 등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폐기물로부터 자원을 회수하여 이익을 창출하는 자원순환 네트워크를 마련했다.
현재 ㈜다성에서는 연간 약 5000t의 폐타이어를 재생하여 고무플라스틱(TPV)원료로 공급함으로써 연간 약 10억 원의 소재판매 수익을 올리고 있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내년까지 2단계 사업이 종료되면 2015년부터 5년간 3단계 사업 추진을 통해 한국형 생태산업단지(EIP)조성으로 녹색산업단지 시대를 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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