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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5일 '전자소재 연구단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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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0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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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삼성그룹이 전자소재 연구단지를 가동해 소재 분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5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내 42만㎡(12만7050평) 부지에 건설 중인 '삼성 전자소재 연구단지'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소재 연구에 들어간다.

국내에 전자소재 전문 단지가 문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연구단지는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정밀화학·제일모직이 공동 투자한 시설로 총 3000여명의 연구원이 모바일·반도체·디스플레이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된 연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삼성그은 소재 분야를 그룹 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관련 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재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부품(반도체·디스플레이), 완제품(TV·휴대폰)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달 4~8일 삼성전자종합기술원 주관으로 기흥캠퍼스에서 열리는 '삼성기술전'의 올해 테마관 주제도 전자소재로 결정했다.

이같은 행보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전자 부품·소재 계열사 사장과의 오찬 자리에서도 "삼성의 미래를 책임질 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최근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계열사 구조조정도 그룹의 소재 사업 강화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제일모직은 지난 8월 삼성전자와 함께 총 3455억원을 투자해 독일 OLED 기업 노발레드를 인수한 데 이어 9월 모태 사업이었던 직물·패션 부분을 삼성에버랜드로 양도해 소재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지난달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코닝정밀소재 지분을 미국 코닝에 파는 대신 23억 달러를 투자해 코닝의 전환우선주를 사들였다. 코닝은 각종 디바이스에 탑재되는 기판 유리는 물론 광섬유와 OLED, 무기 소재 등 관련 사업에서 상당한 강점을 지닌 기업이다. 삼성은 7년 뒤 코닝의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게 된다. 

앞서 삼성석유화학도 지난 6월 독일 SGL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탄소섬유와 복합소재 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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