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최근 '세계유산, 인류를 위한 혜택'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어판을 펴내면서 알려졌다.
유네스코가 세계유산협약 40주년을 맞아 전 세계 160개국 981점의 세계유산 가운데 26개의 대표적 사례에 '하회와 양동'이 포함 된 것이다.
이 책자에서 "'하회와 양동'은 씨족마을을 대표하는 가장 잘 보존된 사례이며, 마을의 입지, 계획 및 건축 전통에서 조선 왕조 시대 유교 사회를 탁월하게 잘 보여주는 증거"라며 "한국의 전통 씨족마을로서 세 가지 영역, 즉 생산영역,생활영역, 의식영역의 특징을 보여주면서 마을 본래의 공간적 배치를 있는 그대로 보존한 매우 보기 드문 사례"라고 평가 됐다.
이 책자에는 스러져가는 작은 탄광촌이 19세기 산업혁명의 생생한 현장으로 서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인정받아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 영국의 블래나번 산업 경관, 세계유산 등재 준비와 관리를 통해 원주민 사회와의 관계회복과 화해의 여
정을 시작할 수 있었던 캐나다 로키산맥 재스퍼 국립공원 등을 통해 세계유산이 경제적 효과는 물론 사회문화적 변화까지 가져옴을 생생히 보여준다.
한편, 우리나라에는 '하회와 양동'뿐만 아니라 창덕궁, 종묘를 비롯한 10점의 세계 유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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