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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테크 플래닛 2013'의 패널토의 장면. 왼쪽부터 전윤호 SK플래닛 CTO, 코리 프란츠마이어 구글 아시아태평양 클라우드 총괄 , 마이클 스택 아파치 재단 HBase프로젝트 의장, 윤현준 우아한 형제들 CTO.(사진제공=SK플래닛)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모바일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 민족’은 한 달에 650만명이 사용하는 인기 앱이다.
사용자들이 주문하는 건수는 한 달에 250만건에 달하며 월 사용자 리뷰는 8만건에 달한다.
스마트폰에 설치되는 각 배달의 민족 앱에 고유 숫자가 부여돼 언제 어디서 실행했는지, 어떤 업소와 메뉴를 봤는지, 그리고 어떤 결제 수단으로 구매했는지가 데이터로 쌓인다.
배달의 민족을 서비스 중인 모바일 벤처 기업 ‘우아한 형제들’은 이러한 방대한 데이터를 외부의 데이터와 결합해 비즈니스에 활용하거나 사회학적으로 필요한 데이터를 생산하고 싶지만 아직 실행하지 못한 상황이다.
쏟아지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해 향후 사업 방향에 활용하고 싶지만 빅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는 곳은 많지 않다.
데이터를 쌓아놓고 있지만 분석 툴이나 활용 방법에 대한 경험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서비스 업체들이 빅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SK플래닛 ‘테크 플래닛 2013’에서 ‘온-오프라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데이터 및 인프라 활용’을 주제로 한 패널 토의에 나선 IT 전문가들은 각자의 비즈니스 요건에 맞는 툴이나 솔루션의 활용을 제안했다.
구글 아시아태평양 클라우드 총괄을 담당하는 코리 프란츠마이어 이사는 “업체별 상황에 맞는 툴을 결정해야 한다”며 “고객별 접속시간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제공하는 분석 툴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면 업체는 서비스 본연에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모바일 게임이 활성화된 한국 시장을 예로 들며 “많은 API(응용 프로그램 개발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자체 결제 솔루션인 구글 월렛 등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API를 활용하면 앱의 확장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란츠마이어 이사는 “전 세계의 소매상들이 구글 빅쿼리를 활용해 마켓 분석을 한다”며 “고객이 어떤 제품을 살 때 다른 어떤 제품을 함께 샀는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이들은 어떤 제품을 선택했는지 등을 분석해 사업에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에이치베이스(HBase)의 창시자이자 아파치 재단에서 HBase프로젝트 의장을 맡고 있는 마이클 스택은 “가장 문제가 되는 것부터 점진적으로 시작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상당한 분석 과정이 필요하므로 다른 업체의 사례를 참조하며 단계적으로 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빅데이터·소셜 플랫폼 등을 주제로 한 3개 트랙의 18개 세션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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