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센터장은 내년 외국인의 매수세 강도가 올해보다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외국인은 44일 연속 순매수해 역대 최장 순매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박 센터장은 "내년 외국인의 매수 강도는 올해보다 낮아질 것"이라며 "그러나 중국 경기모멘텀이 살아날 수 있고 한국 밸류에이션도 저평가된 만큼 외국인은 매수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내년 코스피 지수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미국 테이퍼링을 꼽았다. 내년 1월 말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 임기가 끝난다. 차기 연준의장인 재닛 옐런 부의장은 최근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 센터장은 "미국 테이퍼링 다음으로 주목할 변수는 중국과 유럽 경기 회복"이라며 "국내 대기업들의 구조조정과 가계부채 문제 해결 추이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내년 증시 주도업종으로는 반도체, 조선, 자동차업종을 꼽았다. 반도체는 구조조정이 마무리됐다는 점을, 자동차는 유럽과 중국 시장 성장 가능성을 치켜세웠다. 조선에 대해서는 최근 해양플랜트 중심으로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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