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발맞춰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안전성과 수익성을 모두 추구하는 상품을 비롯해 은퇴 이후 경제적 자립을 위한 자산 관리 서비스, 투자성향을 고려한 1:1 맞춤설계 서비스 등 전략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또 주식과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또는 머니마켓랩(MMW) 등 서로 다른 자산군에 분산 투자해 리스크 최소화를 지향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신한금융투자, KB투자증권, NH농협증권 등 주요 5개 증권사가 추천한 상품들도 이와 궤를 같이해 시중금리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노후준비를 위한 금융투자상품으로 연금펀드를 제시했다. 연금펀드는 소득공제, 절세효과, 분산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연금펀드 가운데 ‘미래에셋라이프사이클연금펀드’는 대표적인 연금펀드로 꼽힌다. 이 상품은 노후자금 마련에 대한 투자자의 높아진 관심을 반영해 생애주기별 자산배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박상준 미래에셋증권 은퇴자산추진팀장은 “연금펀드는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하면서 소득공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개인의 재무목표와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펀드 전환이 가능한 ‘1석3조’ 상품”이라며 “저성장, 저금리, 고령화 시대의 은퇴준비 필수품으로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안정적인 수익 달성을 추구하고 있는 주식혼합형 펀드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50증권자투자신탁’을 추천했다.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50증권자투자신탁은 주식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종목을 ‘롱숏 전략’으로 운용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롱숏 전략이란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매수(롱) 포트폴리오에 넣고,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매도(숏) 포트폴리오에 넣는 방법이다. 이 전략을 구사할 경우 주식시장의 흐름과 관계없이 매수 포트폴리오 구성 종목의 상대적 수익률이 매도 포트폴리오 구성 종목들의 수익률보다 높으면 차익만큼 이익이 발생한다.
신한금융투자는 리테일(지점·PWM센터) 자산운용 전문가가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춰 1:1로 설계·운용하는 ‘신한명품 프로 상장지수펀드(ETF) 랩 2.0’을 제시했다. 이 상품은 고객 옆에 있는 전문직원을 통해 고객 의사를 신속히 반영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레버리지, 인버스, 지수형 등 ETF를 활용하므로, 강력한 시장대응력을 갖는 장점도 있다. 뿐만 아니라 거래비용이 주식·펀드에 비해 저렴하고, 거래세가 면제돼 비용절감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KB투자증권은 KB스타포트폴리오의 투자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운용되는 ‘KB스마톡 스타포트폴리오 랩’을 유망 상품으로 꼽았다. KB스마톡 스타포트폴리오 랩은 최대 10종목, 한 종목당 10% 내외 비율로 핵심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면서 초과수익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NH농협증권은 귀농ㆍ귀촌 토털 은퇴설계 서비스인 ‘플랜팜(PLANFARM)’을 추천했다. ‘플랜팜’은 은퇴 후 귀농ㆍ귀촌을 희망하는 고객들을 위한 차별화된 은퇴설계 브랜드로 은퇴 이후 경제적 자립을 위한 자산 관리 서비스와 귀농ㆍ귀촌 준비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한다. 특히 NH농협증권 리서치센터의 계량 분석 모델(Quant Model)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NH-CA자산운용이 상품 설계와 운용을 담당해 안정성과 수익률을 함께 높인 점이 특징이다.
노평식 NH농협증권 리테일사업본부장은 “힐링 트렌드와 함께 자연에서 은퇴 후 삶을 꿈꾸는 귀농ㆍ귀촌 희망자가 늘고 있지만, 자금 마련 계획과 세밀한 사전 준비는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며 “‘플랜팜’은 은퇴를 앞둔 고객뿐만 아니라 오랜 기간을 두고 귀농ㆍ귀촌을 준비하는 고객들의 은퇴 설계에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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